나의 이야기

꽃 몸살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3. 19. 16:27







            꽃 몸살


            몸에 살이 붙었다
            살이 붙어 꽃이 피자
            몸이 아프다

            꽃들이 만발할때
            그는 18층에서 나비처럼
            날아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오랜 몸살로
            벌에 쏘인듯 온몸이 퉁퉁붓고
            꽃피는 날 혹한의 추위에 떨었다

            봄엔
            아무래도
            밤꽃 따위는 피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