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5. 1. 08:18






              만추

              시애틀 가는 버스에서 만난 남과 여

              "시애틀이 얼마나 남았나요"

              탕웨이,현빈‥

              옛날엔 문정숙,신성일의 만추가 있었고

              김혜자와 정동환의 만추가 또 있었지

              문정숙의 만추는 깊은 가을속 였는데

              탕웨이의 무대는 안개낀 시애틀 거리네 ‥

              아무튼 "만추"라는 단어가 맘에 쏙 들어오고

              여주인공들의 내면 연기가 좋아서리

              특히 탕웨의 분위기있는 표정 연기가 매력적‥

              근데 왜 여기서 "화양연화"가 생각나지?

              장만옥‥양조위‥

              간간히 크래식 기타 선율이 흐르고

              남녀의 사랑이 거리를 흐르며 익어가네

              72시간 타오르다 스러지는 사랑

              그렇게 사랑은 안타깝고 허무하게…

              너무 폼만 잡다가 뭔가 놓쳐버린 아쉬운 영화

              만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