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깝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8. 21. 11:02
가깝다
누운채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면
손바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별이 만져지고
달빛이 부서지고
솜사탕같은 눈 꽃송이가 만져지는
내 우주의 거리는 지척상간
일미터 안에 있다
행복해서,그리워서,서글퍼서,외로워서
잠드는 밤에는
별도 되고 달도 되고 은하수 강물 저편으로
배를 띄우는 사공도 되고
창문을 열면 개똥벌레 날아다니는 수수밭
위로 깨알같은 꿈이 쏟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