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흔들리는 아침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10. 2. 08:32
흔들리는 아침
누가 내 시를 읽고 울까요
누가 내 시를 읽고 행복하다 할까요
못 본척 지나 가세요
설움 가득한 맘 보더라도
그냥 지나가세요
눈물빛이란 부질없는 세속의 찌꺼기
흔들리는 오후에는 언제나 비가 오고 개죠
기억과 추억은 늘 무지개 같아요
목울대를 누르는 신음으로 글을 써요
헛되 욕망으로 시를 쓰는거죠
그러니 흔들리지 말고 지나치세요
앞을 막아서는 시린맘은 헛된 거네요
헉헉 울더라도 못본척 지나치시길
뿌리 치시길
언젠가 산국화 피는날 만나서 아무 거리에서
같이 아무렇게나 울던지요
시 쓰기 좋은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