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미안해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5. 1. 20. 09:41








              미안해 / 김낙필


              아직도 용기가 안나서 망서릴 일이 있다니

              힘들게 할까봐

              행여 지치게 할까봐 걱정이 태산 이라니

              그렇게 잊으려 하다니

              오늘도 떠나는 길이 부디 미안하지 않기를

              얼마나 더 가야 손톱 만큼쯤 알수 있으려는지

              지운다는 것은 시간 여행속의 상처

              마음을 안다는 것은

              떠나 보내야 하는것 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

              빨리빨리 걸어도 더욱 명징 해지는

              차마 하지 못하는 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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