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피면 같이 웃고
꽃이지면 같이 운다던 그 봄날이 가는데
꽃편지도 강물에 떠돌며 흘러가는데
실없는 기억으로
'장사익'이 눈물 짓는데
봄날 제가뭔데 언가슴에 바람을 일으키누
별이뜨면 서로 웃고
별이지면 서로 운다던 봄날이 가는데
'조용필'이도 울먹이는데
그놈의 연분홍 치마는 왜 휘날리는지
옷고름은 왜 씹어 무는지
괜히 내 눈시울도 뜬금없이 축축해 지네
에라 모르겠다
청로새 짤랑이는 역마차 길이 어딘지
성황당 길이 어느멘지
어디한번 무작정 그 길찾아 나서 보련다
다시 돌아오지 못할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