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섬같은 그대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5. 4. 20. 08:05



            <비내리는 남해>




                  섬같은 그대 / 김낙필


                  보고싶은사람있어다행이다

                  그리운사람있어다행이다

                  그마져도없으면이저녁이얼마나처량하랴

                  만날수없으면어떠랴

                  볼수없으면어떠랴

                  생각나고생각할수있으니얼마나행복하냐

                  천만다행이다

                  그마져도없었으면

                  그빗소리와그긴긴밤을어찌했으랴

                  눈감고시간의기슭을거슬러간다

                  깔깔거리는웃음소리

                  그리움의냄새

                  보고픔의냄새

                  슬퍼도행복한허무의냄새

                  모두다 그대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