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인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5. 7. 23. 16:06

 



                시인 / 김낙필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이

                나에게로 귀향하는 길이고

                세상에서 가장 먼길이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다"

                라고 말하는 천시인이나

                "시쓰기는 종이와 연필만 있으면 된다고해서

                시작한 시작업이 불면증과 싸우고 우울증을

                겪어야하는 고통이 수반되는 작업임을 몰랐다"

                는 김시인이나

                시를 짓는 일이 한여름 뙤약볕에 나가

                잡초뽑는 일보다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시쓰기에는 '절차탁마'가 따라야 한다

                시에 몰두하고 갈고 닦느라 몸이 마를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시인의 길 일터

                훌륭한 시스승도 없고 시공부도 한적 없는

                변방 글쟁이가 시를 쓴답시고 끄적거린지

                어언 수십년‥

                이제와서는 길도 없고 목표도 안 보인다

                그냥 나를 찾아가는 길이려니 생각하고

                그리 자위하며 산다

                 

                나의 시 작업은 별반 어려운 적이 없었으니

                두말 할것 없이 날라리 시인임이 분명하다…

                 

                <공광규시인 문학 행사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