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떠날때는 말없이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4. 24. 10:05

 




                      떠날때는 말없이

                       

                      잘 지내라는 위로의 말조차 전하지 못해서 아픈

                      그날은 함박눈이 내려서 더 슬픈

                      잔인한 말로 정을 떼어버리자는

                      그래서 또 한 시절이 덧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 지나고 세월가면

                      잊혀질꺼라는 턱도없는 위안

                      마지막 인사가 무슨 의미랴만

                      그래도 꼭 할말이 있었는데

                      못하고 헤어져가는 슬픈 인연

                      가슴에 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