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음ᆢ/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6. 30. 20:36

 



                  음ᆢ

                   


                  요즘은

                  몸뚱이가 맘을 따라오지 못하네

                  그래서 마음이 몸을 끌고 가네

                  늙은 소처럼 울지도 못하고

                  종일토록 헤메는 밭고랑

                  하루는 더디게 천천히 저물고

                  내일은 더 힘든 자갈밭 같은..

                  생도 논밭처럼 맘대로

                  갈아 엎을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저 무참히

                  세월에 끌려가며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