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閑古錐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3. 3. 22:56
閑古錐
'한고추' 닳아서끝이무디어진송곳
모든것으로부터자유자제하게되어
서슬이가신원숙의경지를가리키는말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난 부분들이
세월에 닳아 부드러운 면모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서슬 퍼렇던 기상도 노년에는 온화해 집니다
뾰족한 송곳이 무뎌지듯 세월엔 장사 없는게지요
우리네 모두 인생에도 춘하추동이 있고
계절따라 변해가기 마련입니다
삶을 팍팍하게 살 필요가 있겠는지요
집착없이 살 일입니다
나를 위해 살던 삶이 남을 위해 사는 삶으로
바뀌어갈때 비로서 어른이 되는 것이고
성숙해져 가는것 아닐런지요
얻으려하지 말고 내주는 삶으로 변할때가
행복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구하려하지 말자
얻으려하지 말자
뾰족한 모서리가 닳고 닳아서 동그래지면
인생이 뭔가가 깨달아지지요
깨달음으로 행복한 삶의 지혜를 얻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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