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프지 않을때까지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3. 27. 06:02

 



                  아프지 않을때까지



                   

                  잊게해 줄께요

                  아프지 않을때까지 숨어 지낼께요

                  숨죽여 있을께요

                  숨은 기억에 기대어 그림자처럼 있을께요

                  가던 걸음 돌릴께요

                  정말 잊을때 쯤이면 진짜 안 아플런지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내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

                  모두 잊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