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나도 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5. 20. 23:07

 



                    천변 돌계단 틈새에 핀

                    저 이름없는 노랑 들꽃은

                    누굴위해 피었을까요

                    인적도 없는 돌계단에 햇살이

                    쏟아집니다

                    틈바구니가 좁아서 불편도

                    하겠지만 아랑곳 않고

                    소담스럽게도 피어났네요

                    봄 햇살과 봄 바람이 불러냈을 꺼예요

                    천변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구요

                    봄은 신비로운 바람을 몰고 다니네요

                    나도 지금은

                    한창 봄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