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8. 14. 07:26


 




                남해



                   

                  방파제

                  소금기 도는 포구냄새

                  젓갈익는 소리

                  가슴 마구 흔드는 파도

                  언젠가 그 사랑이란 이름으로 걷던

                  해초같던 여자와

                  게처럼 걷던 남자를 기억한다

                  바다가 보고싶어 달려가던 그날

                  이젠 무표정한 얼굴로 물끄러미

                  바로보는 수평선

                  아~살냄새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