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정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10. 2. 02:08
《旅程》
이밤 잠 못드는 까닭을 모르겠다
먼 여정을 돌아와 눕는다
끝은 늘 아리고 슬프다
그 슬픈 이유를 모르겠다
사랑이 아프듯 그 여정도 사랑일까
흐르는 풍경과 광장의 인파와
끝없이 덜그럭 거리며 달리던 열차 안에서
세월의 상처와 바람의 수런거림을 들었다
지금은 잠자리 음악이 낯설고
흘러온 어제의 재갈거림을 기억한다
나는 왜 머물지 못하는가
왜 떠나고 싶어하는가를 묻는다
답은 없다
돌아오면 또 모른다......
<마카오~ 광동성 주해~계림 양삭
장족자치구계림시~첩채산
이강인상유삼조 장예모~마카오 여정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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