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잘 지내느냐고 물어보고 싶을때가 있다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11. 16. 11:38
잘 지내느냐고 물어보고 싶을때가 있다
따듯하게 손 잡아주고 싶은 사람 있다면
그도 따스한 사람이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며 하는 이는
그래도 행복한 사람이다
잘 지내냐고 묻고 싶은 사람있다면
그는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다
그렇게 살아지는 거다
다신 볼수 없을지라도 가슴 한켠에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자리잡은
그대가 있다는건 다행스런 일이다
잘 지내냐고
아픈덴 없냐고 묻고 싶지만
닫지않는 먼곳이라서
닫지않는 소리라서 안타까운
그저 한번쯤은 안부가 묻고싶을때
먼 바다를 바라 보는 일
먼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으로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다
늘 가슴 한 모퉁이에서
그리움으로 살아내는 그런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