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상엔 아픈 사랑도 참 많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7. 12. 8. 22:48


 





                    세상엔 아픈 사랑도 참 많다


                     

                    병이 들어앉아 병을 키우고

                    병을 낳고 자라고 병들고

                    죽고 살고 이런 일들ᆢ

                    아픈 사랑이 다 병이다

                    세상 병이 사랑이다

                    바다도 슬퍼서 아프고

                    봄과 가을도 아파서 슬프고

                    세상엔 아픈 사랑도 참 많다

                    내게도 그런 사랑 있었을까

                    너는 누군가에게

                    시리도록 파란 사랑이였음을

                    알기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