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이가 운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8. 6. 13. 06:04


 



                아이가 운다

                 



                사십 먹은 아이가 운다

                장가도 못가고 삶이 개떡같아 운다

                안 해본게 없이 빡세게 살아도

                늘 팍팍하고 살 얼음판이다

                몹쓸세상

                한탄해도 소용없는 메아리

                차라리 나무그늘에 앉은 노인네가

                부럽다니

                이게 할 말인가ᆢ

                반쪽 이 오늘도 숨죽여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