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마운 하루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9. 4. 25. 00:52

 



                고마운 하루

                 

                누구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는데

                나는 오늘 하루도 대과없이

                안온하게 잘 넘겼다

                친구들 만나 소주 한잔에 갈비살 먹고 후식으로

                커피 마시고 담소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무탈하게 지나가는 하루 하루가 소중하다

                누구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는데

                아직은 아픈데도 없고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니

                다행이다

                매일 매일에게 고맙고 감사한다

                사는게 사는게 아닌 사람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나는 별일없이 잘먹고 잘사니 말이다

                사는게 사는게 아닐수는 없다

                사는게 사는거야 한다

                무탈했던 오늘 하루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