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松下스님의 과거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9. 6. 6. 08:32
松下스님의 과거
마지막 계단에서 움찔한다
돌아서야 할까
선택의 순간은 롤러코스터 같다
리볼버 38구경의 탄알을 확인한다
세알ᆢ
세놈 이상이면 곤란하다
호텔 '마이애미'는 새벽 3시 까마귀가
종탑위에 앉아있다
黑鬼는 심호흡을 한뒤 문을 박차고 뛰어들었다
그곳은 천애의 벼랑
십리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다음날 뉴욕 일간지에 호텔 13층에서 투신한
창수의 사진이 보도됐다
창수는 왜 뉴욕이 아닌 마이애미까지 갔을까
그의 살해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세발의 총성이 메아리쳤다
남자둘 여자 하나가 알몸둥이 인채로 피를 뿌렸다
가슴, 이마, 뒷통수에 정확히 관통했다
5년후 黑鬼는 연방 교도소를 탈출했다
지금 '多佛里'에서 작약밭을 재배하며 살고있다
아직 찬장밑에는 총이 숨을 죽이고 있다
다음 목표는 그의 神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