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9. 6. 10. 14:52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잔나비도 가고

                승리도 가고

                G 드래곤도 가고

                효린이도 가고

                마이크로닷도 가고

                제대로된 집구석이 없다

                얘들 다 학교다닐때 공부안하고 꼴통에다

                말썽피던 애들 였을께다

                기획사가 키워낸 음악과 춤밖에 모르는

                운빨좋아 출세한 괴물들ᆢ

                여기에 속아 열광하는 우리 아이들

                아이돌이 장래 희망이 되어버린 속수무책 아이들

                헛된 욕망을 쫓다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버리는

                아이들

                누가 책임지는가

                아무도 없다

                세상은 가면의 뒤를 볼수없는 허구의 얼굴들이

                판을 친다

                BTS는 성공적인 가면들 이다

                잔나비는 가도 그나마 노래는 남았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