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9. 6. 23. 07:47

 



                배신


                 

                아내가 먹고싶대서 정성들여 끓여준 미역국이

                궁금했다

                당신 생일은 봄에 지나갔잖아

                그때 소고기미역국에 밥한그릇 말아먹었는데

                왠 또 미역국이야

                아내는 미역국을 끓일줄 몰라 내 생일도

                내가 미역국을 끓인다

                장모님 생신날도 내가 끓여 드린다

                오늘 누구 생일인지 몰라?

                누구 생일인데?

                강 다니엘ᆢ

                그게 뭣에쓰는 물건인디???

                '워너원' 몰라?

                 

                 

                by 강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