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킬러가 간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9. 7. 25. 23:32
킬러가 간다
비온후 뮌헨의 거리는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쓸쓸한 테헤란로 보다는 훨씬 정겹고 온화했다
아이들이 없는 도시는 마치 戰後 폐허처럼 비정하다
이스라엘 민족은 보복에 능하다
약한 민족들은 늘 핍박받고 살았기에 강해진다
한민족도 그렇다
중동의 노래소리는 우리 민요와 흡사한 한이 서려있다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의 킬러들은 나라에 대한 충성과
신념으로 무장되어 있다
폭탄테러의 현장에서 만나는 무적자들은 늘 비장하다
검은개가 풀장주변을 서성이고
학살을 준비하는 저격이 시작된다
이봉창이나 윤봉길, 안중근 의사가 필요한 지금 우리도
애국 킬러가 그립다
도쿄나 교토나 오사카 자욱한 안개속 침략자들의 숙소에
폭탄이 터지기를 바란다
남쪽으로 반딧불이 날아갔다
일본국은 침몰할 것이다
전범자 그후예들의 유전자는 영원히 바뀌지 않는다
대륙을 꿈꾸는 나라 일본은 몰락할 것이다
킬러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