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사람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0. 2. 24. 12:08

 




                그사람


                 

                보고싶은 사람 있다

                늘 닿지않는 곳에 있는 사람

                그래서 더욱 그리운 사람

                이 生에는 인연이 닿지않아 멀리 있는 사람

                닿지마라

                만져지지 마라

                옷깃 마져도 스칠수없는 섬같은 사람

                오늘도 그 사람을 생각하며 슬픈 잠에 든다

                꿈속에서는 어느새 가까이 닿아있는 사람

                빨간 등대같이 뜨거운 사람

                아침이 오면 어느새 멀어져

                닿지않는 곳으로 가버리는 사람

                오늘도 나는

                그사람을 생각하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