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래된 농담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0. 6. 23. 12:33
오래된 농담
너를 즐겁게 하려고
대화 할때마다 농담을 한다
그런데 너는 농담과 진실을 잘 구분 못해서
거짓말을 달고 산다고 말한다
"말 꺼내면 다 거짓말이야"
"웃기려고 하는 농담이라니까"
그러나 역시 농담과 진실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한다
재밋게 해주려는 하는 우스게 소린데, 그걸 모르다니
답답하다
농담을 왜 하는지 아는 사람을 찾아 봐야겠다
농담을 알아채고, 좋아하고,
즐길줄 아는 사람을 찾아가야겠다
그래서 헤어졌다
그후론 오래도록 농담을 할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