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하다 죽는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0. 12. 7. 23:42

 

 

[사랑하다 죽는다]

 


生이 강물처럼 깊고 길어서
한 사람만 사랑할 순 없다

여태 백 사람을 사랑했다
앞으로 몇천 사람을 더 사랑할지 모른다

운명이라면
평생 사랑만 하다 죽으리라

지금 이 순간도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일

매일매일이 죽음 같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