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유일한 사람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1. 3. 21:22

 

 

 

유일한 사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다
사랑받기 참 힘든 세상
어느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봄바람처럼 왔다
그리고 긴 장마가 끝나고 가을처럼 갔다

유일하게 사랑한다고 말했던
그 사람을 기억한다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새해 달력을 걸면서
점점 멀어져 가는 추억을
애써 붙잡으려고 애를 쓴다

그럴수록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