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객쩍은 소리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4. 8. 07:27
꼬깃꼬깃 만 원짜리 지폐 한 장을 주웠다
꼬마 돈일까
꼬마 돈일까
할머니 돈일까
누구에게든 소중했을 돈
주운 돈이니 파출소에 자진 신고할까 망설이다
계란 한 판, 두부 한모 사 왔다
천원이 남아서
로또복권도 한 장 샀다
계란말이에, 두부부침에
식탁이 환해졌다
세종 임금께서 백성에게 내리신 홍복이다
되지도 않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