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1. 12. 30. 00:12

 

 


존 명

 


잘 자ᆢ
그 한마디 해줄 사람이 없다
그건, 평생 외롭게 살라는 尊命
토막 잠 끝으로 아침이 오고
노을빛 짐을 지고
다시 길을 나선다

잘 자ᆢ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먼길 왔지만
잠에서 깨면 먼 여명 속으로
수레바퀴 소리만 들린다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