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못다 한 노래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3. 26. 08:42
못다 한 노래
그리움이란
못다 한 사랑의 남겨진 질긴 미련 같은 것 아닐까요
이루지 못해 더욱 사무치는 비련의 연가처럼 말이죠
"그립다 생각하니 더욱 그리워
지는 해 바라보며 눈시울 붉히네
세월가도 새록새록 생각나는 사람
잊지 못해 강가에 홀로 서네
生이 다하면 이 그리움이 사그라질까
그리움에 잠겨 잠 못 이루네"
유행가 가사처럼 노래해 봅니다
옛날 싯귀처럼 그리움을 읊어보네요
못다 한 노래처럼 그리움이 밀려옵니다
너는 오늘 무슨 생각하며 살아가니
나는 오늘도 네 생각에 잠겨
안개비가 내리는 천변 길을 걷고 있는데
나는 이 봄날이 너무 서럽다
그리워서 서럽다
바람 따라 걷고 싶을 때가 있어요
기억 따라 흘러가고 싶을 때도 있죠
혼자가 됐을 때
지나간 기억들을 추억하게 됩니다
어느 봄날 무작정 그 추억의 길 따라 걷고 싶어 지는게
그리움의 기억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