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학서재
비틀거려서 좋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3. 22. 09:01

비틀거리는 윤대녕의 이야기가 나는 좋다
비틀거리지만 아련하고도 슬픈 행보를 좋아한다
그의 이야기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대설주의보/추억의 아주 먼곳/미란>이 기억 난다
충남에는 문학가들이 유독 많다
코메디언도 많다
서해의 갯벌과 소금 염전과 사구와 어부와 농사꾼이 어우러져 살던
나도 태안이 고향이다
학암포 근처 깡촌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윤작가는 우리 동네보다는 나은 도처 예산 출신이다
오늘도 그의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