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4. 14. 06:19



봄 명절
부활절이 지나갔습니다

배신과 처절한 십자가 그 패배와 같던 죽음에 이은 부활

나는 냉담자입니다
주의 곁을 서성이다만 미 완주의 인간입니다

오만과 자만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았습니다

오른손 약지에 끼워진 묵주반지는 거짓입니다

그러나 남은 삶은
이웃을 사랑하는데 쓰겠습니다

부활을 경축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