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냉담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4. 22. 07:53

하늘이 높아진 어느 날
수녀님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마세요
다 때가 있는 거예요
그렇게 사십 년이 지났지만
그때는 오지 않았다
나는 구제 불능한 인간인가
두드리면 누군가 열어주길 바랐으나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