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실없는 사람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8. 17. 07:20

자주 실없는 농담을 하며 살았다
그래서 실없는 사람이 됐다
실없는 농담을 진담으로 듣는 사람들은 기겁을 했다
남을 웃기고자 하는 일로
늑대소년이 되기도 했다
삶의 비타민 농담도 자주 하면 괜히 실없는 사람 되고
우스워보일수 있다
어쩌면 본인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
농담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간혹 진담처럼 들을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가려서 해야 한다
농담을 오래 하다 보니
실없는 사람이 됐다
실없는 사람은 실속이 없다
그래도 남을 웃기는 일이 즐거우니
평생 실없는 사람으로 산다
누군가는
실없는 사람을 시인이라 했던가
진정 그렇다면 최고의 극찬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