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8. 19. 08:37



글 짓는 일은 내겐
밥 먹는 일과 같아서
놓을 수가 없다

끼니를 놓으면 죽는 일이니
글짓기를 놓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밥수저를 놓는 날이
글 짓는 일도 끝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으로
詩와 함께 살았다

詩가 있어
늘 행복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