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大雪은 없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3. 12. 10. 07:41

수은주 17°
大雪이 지났는데
날씨가 포근하다
대설은
24 절기 중 스무 번째 절기
이때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나,
한편으로는 아직 따뜻한 햇볕이 간간이 내리쬐어 소춘(小春)이라고도 불린다
눈 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대설은커녕 소설도 어렵다
우리의 春夏秋冬 계절이
夏冬으로 바뀌더니
이제 冬도 없어질 판국이다
서서히 동남아 날씨로 가는 모양새다
물고기도 열대어가 나타나고
명태, 조기, 꽁치가 사라졌다
사과 재배가 강원도로 쫓겨가고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이 생산되는 실정이다
지구가 열받았다
북극이 녹아내려 목초지가 됐다
북극곰은 사람 사는 마을로 내려와 쓰레기통을 뒤진다
수위가 높아져 도시가 점점 잠겨간다
물이 서서히 땅을 점령해 간다
지구별의 온난화, 날씨 변화는 재앙의 조짐이다
大雪 그는, 이제 없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