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절인연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2. 7. 01:29

한 때
소낙비 같던 시절
뜨겁게 지나간 그 비처럼
인연은 억겁의 業이다
사랑해선 안 될 사랑이 어디 있겠냐만
무망하게도 허무한 한 계절이 다시 생각나 먹먹하다
인연이란 참 소중한 것 같다
나도 한 시절 소나기처럼 놀았으니
남은 여한은 없다
그저 고마운 시절 인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