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8. 5. 00:37



전동차 실내만큼 시원한 곳은 없다
노숙자분들껜
지하철 역사만큼 시원한 곳도 없다
사계절 두꺼운 옷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40도에 치닫는 온도는  가히 살인적일 것이다
늦은 밤 역사에서 쉬고 있는 노숙인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유일한 휴식처이다


전국이 펄펄 끓자
해안가는 만원이다
더위를 피하고자 간 곳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이제 여름휴가도 막바지다
낼 모래가 立秋
하지만 무더위가 물러가기엔 역부족이다

그러나 곧 춥다 소리가 들려올 테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
올해는 하얀 함박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