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날 새다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10. 25. 07:51



겨울 모기 한 마리가
잠을 깨어놓고 달아났다

자정인데 멀리 달아난 잠
아, 대책이 없다

시집 뒤적이다가
유튜브 보다가
점점 맑아지는 정신머리
별수 없이 날 새게 생겼다

아직도 활공하는 비행소리
내 이놈을 그냥
능지처참하고 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