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사리나물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4. 11. 10. 09:08

바싹 마른 고사리나물을 삶아 불립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던 고향집 뒷동산은 온통 고사리 천지였지요
고사리 향이 엄마 품속 냄새 같습니다
이젠 엄마도 누이도 모두 떠나고 나만 남았습니다
고사리 볶음이 먹고 싶어
마지막 고사리나물을 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