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逃避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2. 9. 08:23

김 작가는 그리스에
정 선생은 로마에
최 여사는 파리에
이 박사는 피렌체에 가 있다
모두 명예 퇴직한 원로들이니 여행을 즐겨도 될 나이다
매일 수은주가 영하10도 훌쩍 뛰어넘는다
게다가 폭설에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20도 가까이다
이러니 나는 방콕 하는 수밖에 없다
현역가왕 2도 보고
탄핵 심판 과정도 눈여겨보고 있다
말장난하는 피의자나 증인들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보지 말자 하다가도 자꾸 들여다본다
거짓 공방에 답답하다
이참에 갑갑하니
나도 유럽 여행이나 가볼까
아니면 라오스나 비엣남이라도
ᆢ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