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회색의 길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3. 19. 07:39

나는 병에 걸렸어요
더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고요
당신이 없다면 나는 더러워져요
당신이 떠난다면 제 삶은 끝날 거예요
제 침대는 쓸쓸한 기차역 플랫폼처럼 변할 거예요
나는 마음이 아파요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게 당신은 다시 떠나가죠
나는 밤마다 술을 마시죠
당신의 몸에다 나는 다시 피를 흘려 부어요
당신은 나에게서 나의 모든 말들을 비워버렸어요
그 사랑 때문에 나는 미칠 것 같아요
이제 나는 더 이상 꿈을 꾸지 않아요
당신이 없다면 나는 추해진답니다
당신이 잠든다면
나는 마치 죽은 새와도 같아요
나는 오늘도 피안의 길을 가요ᆢ<Lara Fab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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