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4. 4. 06:38



송광사에 매화가 피었다고
보살님이 전해 왔다
오라는 건지 가라는 건지

송광사는 그 사람과 불공드리던 곳
매화 닮은 사람이 생각난다

송광사 불경 소리가 삼경 요사체에 들린다
환청이려니 한다

송광사 산신각에 향나무 불향이 짙다
그가 오시는 모양이다

송광사 白梅香은
먼 땅 땅끝 마을까지 흘러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