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5. 7. 06:28



밤의 거실은 고요하다
티브이 속에서는 백상예술대상 수상식이 한창이다
화려한 사람들의 잔칫날이다

거실의 사람은 홀로 말이 없고
티브이 혼자 열심히 말을
주고받고 있다

밖의 숲은 깜깜하고 간혹 불빛이 반짝인다
이 시공은 누구의 시간인가

밤이 속절없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