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당신은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5. 6. 16. 09:01



당신은
내게 지평선이 되고 수평선이 되어 준 사람
나에게 별이 되고 달이 되어준 사람
나에게 그런 그림자 같은 사람입니다

그동안 나는 당신이 준 사랑을
먹고살았습니다
그러나 영원한 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당신이 떠난 자리가 하늘보다 커서 영영 메꿀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그리움 한 자락을 부여잡고 삽니다

이젠 사랑한 기억조차도 잊혀지네요
당신을 만난 건 축복이었습니다
봄날보다 더 아름다운 시절이었습니다
오늘도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