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을 2년에 한 번 한다검사할 때마다 용종을 2개, 4개, 8개를 떼어 냈다내년에는 떼어낼 숫자가 16개가 된다계속 배수로 늘어났기 때문이다이 중에 조직검사 들어가는 용종도 나타나기 시작했다내 안에 암세포가 살고 있다는 증거다이어령 선생이나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암과 같이 살다 가셨다끝내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고 함께 지내다 가셨다떠날 때를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어떡하든 더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 힘겹고 초라하게 간다암이 사람을 데려가는 것은 때가 됐기 때문이다나에게도 언제 암세포가 나를 데려갈지 모른다주치의에게 내가 말했다"올해까지만 내시경 검사하고 내년부터는 검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이제 다 늙었거든요"그러자 주치의가 말했습니다"아버님,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1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