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戀歌
쌍문동을 고집하던 노시인은 옛살스러운 이곳을 좋아했다시장거리를 산책도 하고 갖가지 메뉴가 존재하는 음식점도 좋아한다'응답하라 1988'의 촬영장소가 된 개발이 덜 된 오래 전의 동네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곳이다중고서점이 있고 만물상이 있고 구멍가게, 학용품점이 있는 곳70년대 정서가 고스란히 남아있어서 정겨운 동네노시인은 아무리 좋은 강남 아파트라도 마다하고 이 동네를 고집하며 살았다이웃집 담벼락에서 꼬리를 흔드는 누렁이와도 친하고 길 고양이와도 친하다가끔 군것질도 나눠 먹는다생선구이집, 소머리국밥집, 두부집, 장어집, 황태국밥집은 자주 가는 단골집 들이다혼자사니 하루에 한 번은 외식을 한다매일 들리는 요양보호사가 밥을 해놓고 반찬도 차려 놓지만오래된 노포의 음식들이 정직하고 성실해서 좋다노시인은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