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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생로병사란 인간의 숙명이다친구들이 많이 아프다오래 살다 보니 여기저기 고장 나고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단다그러다 보니 예사로운 것에 오해하고 서운해들 한다몸과 마음 약해진 탓이다그래서 오래된 인연들이 빠그라지기도 한다세월이 많은 것들을 퇴색시키게 한다좀 더 자신을 다독거리고 곧 잡을 때다모든 게 서운하고 섭섭해져서울적해질 때는 빛바랜 사진첩이라도 꺼내어 보자거기 도깨비 상자 같은 추억들을 꺼내보며 웃자상처는 상처로 치유하는 것친구들이 아플 때 고운 말을 쓰자잠시라도 아픔을 잊을 수 있도록배려하자생로병사는 부처도 해결하지 못한 난고이니 다독거리며 살아야지 별 수가 없다가을이다저 들판으로 철새들이 날아오고아침저녁으로 수은주가 내려가 쌀쌀하다독감, 코로나도 다시 온다나를 보호하고 아껴야 한다

나의 이야기 2026.10.04

글 짓는 정류장

늦은 밤 버스 정류장에 앉아 글을 씁니다노숙자 버전으로 청승을 떱니다이 모두가 나의 자유의식입니다길 건너 SK VIEW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앞에는 한국노총 건설연맹 차량이 5대나 정문을 막고 서 있습니다겁나게 무섭습니다요즘 민주노조는 조직적이라 거대한 단체보다 웅대합니다굉음을 내며 버스가 지나갑니다배달 오토바이도 지나갑니다자전거도 지나갑니다집 없는 사람처럼 혼자 쪼그리고 앉아서 궁상을 떱니다글을 쓰는 겁니다후대에 영원히 칭송될 명작을 쓰는 겁니다나이가 들어 핸드폰 자판이 정확히 두드려지질 않습니다자꾸 오류가 납니다엉치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뒷목도 뻑쩍지근합니다그래도 유일한 樂은 글짓기, 정류장 글을 씁니다저녁 걷기 운동 후 귀갓길에 쉬어가는 버스 정류장입니다여름 다 지나고 철 지난 모기가 발목을 뭅니..

나의 이야기 2026.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