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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4. 9. 14. 08:42





          궂은 비


          너를 떠나 보낼때

          목이 메일때

          잊지 못할때

          눈물 마를날 없을때

          네 걱정에 잠못 이룰때

          미련이 먹구름처럼 몰려올때

          너무 초라해져 마음속으로 울때

          가슴이 까맣게 멍들때

          너 없는 하루 하루가 힘들때

          슬퍼도 남들 앞에서 억지로 웃을때

          사랑한다는 말 차마 못하고 돌아설때

          그때

          궂은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