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김낙필
내가 할수있는 일이란
신이주신 조그만 재주를 나누는 일
용서하고 위로하고 다독거리는
돈 안들고 쉬운일 뿐이다
없으니 맘편하고 가벼워서 좋지만
때론 더 비싸고 좋은 것을 주고 싶어져
속상하고 안따까울때도 많다
신이 내게 주신 능력은 이 정도뿐
아니 이 정도가 아니라
너무 큰 은혜를 주신거겠지
사지 멀쩡하고 주위에 좋은 이웃을
이렇게 많이 데려다 주셨으니
이보다 더 큰혜택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도 감사한다
내게 이 화창한 봄날을 주시고
아름다운 사람들을 주시고
글과 그림과 노래를 주신 그 분께‥
욕심 부리지 않겠나이다
겸손하게 살면서
용서하고 배려하고 자만하지 않고
나누며 조용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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