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행3 / 김낙필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16. 8. 1. 10:01

 



여행3

 

걸어온 길보다

돌아갈 길이 아련할때

방랑하는 일이다

내가 온 길이 아닌 남의 길을

좇아가 보는 일이다

탓 만하던 세상에서 또 다른 풍경으로

너를 마주하는 일이다

가다가다 지치면 길섶에서 편하게

누워가는 일이다

그렇게 다른 세상과 조우하는 일이다

홀가분하게 돌아갈수 있도록

채비 하는 일이다

 

헤어지는 일은

서로 다른 길을 가는 일

나도 지금 이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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