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오후 / 나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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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시인화가 김낙필/자작나무숲
2022. 2. 23. 09:31
차창 밖으로
풍경들이 지나간다
4호선 금정에서 오이도까지 구간은 대부분 지상 철도 구간이다
풍광이 한가로이 지나간다
아파트, 산, 들, 나무, 언덕, 하늘, 구름, 햇살들이 잔잔히 흘러간다
수리산, 대야미, 반월, 상록수, 고잔, 초지, 신길온천ᆢ
신길 온천은 온천도 없는 온천 역이다
이름이 옛스러운 역 들이다
소래포구도 가깝고 오이도 등대도 가까운 4호선
어릴 적 엄마 따라 새우젓 사러 다녔던 포구는 예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도 없다
뻘 냄새나는 서해 포구다
오이도에서 인천행으로 갈아타면 하인천
하인천에는 월미도, 작약도, 팔미도로 가는 여름 피서지 많았다
신포동, 용동, 홍여문, 맥아더 동상이 서 있는 만국공원, 차이나 타운ᆢ
유년시절 다니던 놀이터들이다
차창 밖으로
풍경들과 추억들이 흘러간다
나도 그렇게 여기까지 흘러 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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